*형*
UCLA 경제
인천공항을 떠나 LAX에 도착할 때,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문득 들었다. 친구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결심한 유학이었기에,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야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그렇기에 돌이켜보면 하베스트를 선택한 나의 결과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. 처음 경선생님을 만났을 때, 편입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해 주신 것은 오히려 더 믿음이 갔다. 편입은 결코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노력에 달렸고, 선생님의 역할은 그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는 것이다. 수업은 말할 것도 없이,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만 잘 따라가면, 학교생활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. 오히려, 말하지 않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 수 있기에,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, 다른 방법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. 수업 외적인 것도 참 좋았다. 선생님께서 인생 선배로서 해주시는 동기부여가 되는 말씀들은 크게 도움이 되었다. 특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은 내게 동기부여가 더 되었다.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거라고 내 자신을 더 독려했다. 돌이켜보면, 2년이라는 기간이 결코 짧지는 않지만, 인생 전체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.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얻었고, 또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 속에서 배운 것이 많은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. 할까 말까 고민할 때는 하라는 말처럼,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다. 단, 열심히 후회없이 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과 말이다. 다시 한 번, 경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. 감사합니다.